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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복정동에 살면서 남편과 함께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대 직장 여성입니다. 면허를 땐 지 정확히 5년이 지났는데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곧 운전할 거야' 생각했고 남편도 '천천히 배우면 된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무서워졌거든요. 이제는 운전대를 잡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분당 복정동에서 직장까지 가려면 버스를 두 번 타야 합니다. 아침 6시 50분에 첫 번째 버스를 타고, 40분을 버린 후 직장 가는 버스를 또 타서 20분을 더 버립니다. 그래서 매일 편도 1시간이 버스에서만 흘러갑니다. 아이들도 유치원과 학원을 버스에서 다니는데, 아이들 표정이 점점 피곤해 보였습니다. 유치원 선생님도 "아이가 버스에서 멀미를 자주 한다고" 호소하셨어요.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을 쉽게 해줄 수 없다는 거였습니다. 둘째가 문구점에서 본 예쁜 필통이 갖고 싶다고 했는데, 남편이 출근한 후라 혼자는 데려갈 수가 없었거든요. 놀이공원 가고 싶다고 해도 남편 휴무일을 맞춰야 했습니다. 장을 보러 갈 때도 항상 남편을 기다렸고, 갑자기 필요한 것이 생겨도 남편의 일정에 맞춰야 했어요. 그럴 때마다 '내가 운전할 수 있으면 이 모든 게 쉬워질 텐데'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정말 결정적인 순간이 왔습니다. 퇴근길에 버스가 심하게 막혔는데 첫째가 "엄마 언제 집에 가?"라고 물었어요. 그 순간 정말 눈물이 솟아올랐습니다. 30분을 더 버린 후 집에 가서 그날 밤 바로 '분당 방문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후기를 찾아 읽다가 새벽 2시가 넘었는데도 계속 읽고 있었어요.
네이버에서 찾은 운전연수 업체는 정말 많았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는데 10시간 기준으로 대략 35만원에서 60만원까지 다양했어요. 처음엔 35만원짜리를 고르려다가, '저렴하면 선생님이 성의 없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자차운전연수와 방문운전연수 중 고민했는데, 결국 자차운전연수를 선택했습니다. 어차피 내 차로 계속 다닐 거니까 내 차의 감각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최종적으로 선택한 업체는 50만원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전화로 예약할 때 상담사가 "분당 복정동 쪽에서 시작해서 천천히 진행하겠습니다. 장롱면허신 분들을 많이 가르쳐보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라고 안심시켜주셨어요. 첫 수업은 월요일 오후 2시로 잡았습니다.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려온 후 엄마한테 아이를 맡기고 선생님을 맞이했어요.
1일차 첫 수업, 선생님이 도착했을 때 정말 떨렸습니다. 5년 만에 처음 운전대를 잡는 거라 손이 식은땀으로 흥건했어요. 선생님이 "처음엔 누구나 이런 마음이에요. 천천히 시작해봅시다"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씀이 정말 위로가 되었습니다. 먼저 분당 복정동 집 앞 골목에서 30분 동안 에어컨을 틀고 기본기부터 배웠습니다.
핸들 잡는 방법, 브레이크 밟는 힘, 가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다시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브레이크는 엄지발가락으로 앞쪽을 밟으세요. 가속은 나머지 발가락으로 부드럽게"라고 정확히 지도해주셨어요. 5년간 못 썼던 운동감각을 깨워야 해서인지 집중력이 정말 필요했습니다. 그다음 분당 복정동을 벗어나 좀 더 큰 도로로 나갔는데 신호등이 세 개 있는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처음 해봤어요.
좌회전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ㅠㅠ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는 순간 엑셀을 밟아야 하는데 손가락이 떨렸거든요. 선생님이 "깜빡이를 먼저 켜고, 맞은편 신호를 확인하고, 천천히 돌리세요. 핸들은 미리 살짝 틀어놓고요" 라고 차분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한마디의 조언이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그 후로는 신호등마다 같은 방식으로 연습했고, 마지막 2시간은 분당 복정동 근처의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우회전과 좌회전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2일차는 아침 10시부터 시작했습니다. 1일차 때보다 좀 더 자신감이 있었어요 ㅋㅋ 첫 1시간은 1일차에 배운 내용을 복습했고, 그 다음부터는 가장 무섭던 주차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분당 복정동 근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후진 주차를 배웠는데, 이게 정말 어려웠어요.
후진 주차는 진짜 안 되더라고요. 처음엔 거리감이 아예 안 잡혀서 3번을 다시 빼고 들어갔습니다. 사이드미러와 백미러를 보면서 동시에 핸들을 꺾어야 하는데, 이걸 좌측과 우측으로 번갈아 해야 하니까 정말 헷갈렸어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흰 선이 보이면 이 정도에서 핸들을 꺾으세요. 그다음 백미러로 차의 각도를 봅니다" 라고 정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4번째 시도에서 드디어 성공했는데, 성공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2일차 오후 시간에는 좀 더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연습했습니다. 첫 번째로 차선변경을 배웠는데, 선생님이 "사이드미러를 먼저 보고, 백미러를 확인한 후, 목을 돌려서 사각지대도 봐야 합니다. 그 다음에 깜빡이를 켜고 천천히 들어갑니다" 라고 세세하게 가르쳐주셨어요. 신호가 많은 사거리에서도 연습했는데, 마지막 1시간은 분당 복정동에서 좀 더 먼 곳까지 나가 실제 출퇴근길 같은 도로에서 다양한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3일차 마지막 날은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내가 매일 가야 할 직장 가는 길을 선생님과 함께 운전했거든요. 아침 9시 출발해서 분당 복정동에서 강남까지 가는 코스를 했습니다. 신호등이 많은 도로여서 좌우회전이 많았지만 이미 충분히 연습했던 거라 훨씬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어요. 고속도로는 아직 무섭다고 하니까 "나중에 혼자 운전할 때 서서히 시도해보세요" 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마지막 주차는 직장 건물의 지하주차장에서 했습니다. 지하주차장은 분당에서 다양한 종류의 공간이 있어서 좋은 실전 경험이 되었어요. 좁은 주차 공간, 기둥이 많은 구간, 경사도가 있는 부분까지 다양한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마지막 주차에 성공했을 때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니실 수 있겠어요"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순간 정말 울컥했어요 ㅠㅠ
3일 10시간 과정이 끝났고 비용은 총 50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50만원이 비싼 투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매월 버스비, 택시비, 남편한테 부탁하느라 느껴졌던 죄송함과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50만원은 정말 싼 것 같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연수가 끝난 지 1주일 뒤에 처음 혼자 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줬습니다. 손이 떨렸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이제는 매일 아침 버스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차 안에서 아이들과 음악도 듣고, 아이가 원하는 것들을 즉시 해줄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은 연수를 받은 지 3주째인데 매일 운전하고 있습니다. 아이 유치원도 직접 데려다주고, 마트 장보기도 혼자 가고 있어요. 지난주에는 친정엄마 집까지도 혼자 다녀왔고, 주말에는 아이들이 원하던 놀이공원에도 데려갔습니다. 이제 '내가 운전할 수 있으면 이 모든 게 쉬워질 텐데'라던 생각은 현실이 되었어요. 정말 받길 잘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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